본문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2023 시정연설

  • HOME
  • 시민시장실
  • 용인특례시장 이상일
  • 주요연설

존경하는 110만 용인특례시민 여러분,
민의를 대표하는 윤원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저는 내년도 예산안을 시민과 시의회에 설명드리고, 의회와 함께 용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용인은 중요한 전환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대도약을 구현하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시한 시정 슬로건은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입니다.

시민과 함께, 의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 용인을 혁신하고 재창조하겠다는
비전을 표현한 것입니다.
중세 이탈리아에서 피렌체라는 도시가 르네상스를 촉발한 것처럼,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의 융성뿐 아니라
교통 · 교육 · 문화예술 · 농업축산 · 생활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질적 변화를 이뤄
시민의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길을 가고자 합니다.


이는, 저와 공직자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110만 특례시민과 시의회가 서로 소통하며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실 때 가능할 것입니다.

피렌체 르네상스 주역의 한사람인 미켈란젤로는
“사소한 것이 모여 완벽함을 이루지만, 완벽함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 용인의 여러 분야에서 작은 변화, 사소한 변화라도 이뤄지면
그 사소함이 모여 용인의 더 큰 변화와 완벽함을 만들 것입니다.

저는 사소해 보이는 일도 세심히 살피면서
변화와 발전, 성숙의 탑을 차근차근 쌓아가겠습니다.
민선8기 출범을 위한 선거 과정에서 저는 시민의 이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용인을 살 만한 도시로 만들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보라.”
살 만한 도시는, 용인의 현재를 바꾸는 일이며
살고 싶은 도시는, 용인의 미래를 만드는 일입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저는 저 두 가지 과업을 마음에 새기면서 일해왔습니다.

취임 첫날 취임식을 하는 대신,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고질적인 교통체증과 침수를 유발하던 고기교 문제의 경우
경기도와 용인특례시, 성남시의 업무협약을 통해서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11월, 시 전역에 묶인 부동산 규제를 푸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중앙동 도시혁신 사업도 국토부 공모에서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통과했습니다.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민체전과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2022년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용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용인특례시 지역경제 활성화도 보탬이 되도록 했습니다.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데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기초 지자체 최초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시의회와 함께 제정했고,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반도체클러스터 용수시설 인허가 문제도 해결되어,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지난 5개월 간 진행된 이 같은 성취는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과 110만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국지도 82호선 확장,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국지도 57호선 연결·확장, 경강선 연장, 지하철 3호선 연장, 용서고속도로 대체·우회도로 개설 등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한 사업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도시융성을 위한 일을 하는 데 있어서는 집행부와 시의회, 시민이 ‘원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님들과 시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특례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내년도 예산안의 초점은 회복과 균형, 그리고 미래입니다.

회복은 경기침체와 코로나 상황에 따른 민생경제의 위기를 타개하는 것입니다.

균형은 시민이 예산집행의 혜택을 최대한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지역 간 불균형도 시정하는 가치입니다.

미래는 용인의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한 전략적인 예산집행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업들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는 엄격하면서도 과감한 기준이 적용되었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사업들로 촘촘히 채우기 위해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했으며,
타성적인 사업은 재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민 체감도가 낮은 사업은 중단했습니다.
시민들이 ‘용인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구나’ 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인 사업들을 새롭게 담고자 공을 들였습니다.

시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일이라면
혁신적인 사업이라도 과감하게 시도하고자 합니다.

의원님 여러분,
내년 예산안 규모는 총 3조원 대, 복지예산의 경우 1조원 대로,
모두 용인의 최초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3년도 총 세출예산안은 본예산 3조원을 넘긴 3조 2,148억원입니다.
2022년 대비 2,277억원, 7.6%가 증가한 규모입니다.

복지예산은 올해 대비 797억원을 늘려서,
본예산을 기준으로 할 때, 최초로 1조원을 초과한 1조 794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고금리와 물가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점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소중한 예산이 적기에 시민들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의원님 여러분의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시정은, 성장지원균형발전, 삶의 질 향상
시민 안전이란 네 가지 키워드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키우는 시정(市政) : 성장지원 전략입니다.
- 모두 함께 성장해서 미래를 선도하는 역동적 경제의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을 시작하겠습니다.
시장진입부터 성장, 폐업충격 완화, 재도약 기반 마련까지
단계별 촘촘한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이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용인 벤처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하겠습니다.
스타트업 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선순환,
관내 창업기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관내 기업의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수출상담실과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전국 최초인 ‘수출 인턴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청년 인재 양성과 수출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견인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용인 L자형 반도체벨트’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계적인 반도체 관련 기업인 램리서치와 세메스, 서플러스글로벌, 제2용인 테크노밸리,
그리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소·부·장 특화단지가
최고의 경쟁력을 발휘하는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고,
반도체 집적화도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인을 동서로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그 주변의 약 35만㎡를 신규로 개발해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반도체벨트 산업입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우리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재정을 든든하게 해서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교통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국지도 57호선 연결·확장, 경강선 연장 등
반도체 발전을 촉진할 교통망을 뚫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도체 대기업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관내 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유망한 소·부·장 기업들의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반도체·AI 고등학교 신설, 관내 대학의 계약학과 개설 지원 등을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도 적극 양성하겠습니다.

둘째, 넓히는 시정(市政) : 균형발전 지원전략입니다.
- 지역별 특성을 살리고, 시민 삶의 질을 골고루 향상시키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먼저, 처인·기흥·수지구 3개 지역에 꼭 필요한 교통체계가 마련되도록 하겠습니다.

11월 29일 국토부 심의를 통과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지도 82호선·23호선 확장, 포곡IC 연결도로 개설, 실효를 앞둔 도로 조기 개설 등
지역 간 연결도로망을 확충하겠습니다.

용서고속도로 대체·우회도로 건설,
고기교와 주변 도로 확충 등의 일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처인구는 시 면적의 79%를 차지하는 만큼,
교통망 정비에 75개소, 1,189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기흥구는 12개소, 467억원, 수지구는 11개소, 222억원을 투입하여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난 9월,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48억원을 확보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면
교통정보 수집과 신호체계 운영 능력이 크게 개선됩니다.
이에 따라,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은 한결 나아질 것입니다.

풍덕천동, 구갈동 및 역북지구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재건축’ 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2035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개발을 위한 저탄소 개발행위 기준을 마련하겠습니다.
하이퍼커넥티드 도시 설계를 추진하여 스마트 첨단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도시혁신사업 추진을 통해
구도심인 신갈오거리, 중앙동, 구성·마북지역에 새바람을 불어넣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경우,
구도심이나 노후 된 지역에 재건축, 재개발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보정·동백 종합복지회관,
용인창의·과학도서관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문화 인프라도 확충하겠습니다.

셋째, 높이는 시정(市政) : 시민 삶의 질 제고 전략입니다.
-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시민의 행복도가 높아지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생애주기별로 촘촘하게 맞춤형 지원을 하겠습니다.

내년부터 다자녀 출산축하 교통비 지원, 출산용품 지원 확대,
다함께 돌봄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학생 통학지원과 신입생 교복 구입 지원,
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 확대 등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보육·교육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료를 새롭게 지원하고 청년 자활도전사업단을 운영하여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습니다.
시니어 웰에이징 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중위소득 조정에 따른 생계급여를 인상하고 대도시기준 기본재산액 공제를 적용하여
복지 지원 폭을 넓히겠습니다.

장애인 복지용구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휠체어 및 후방지지 워커 등 복지용구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복지서비스의 수준도 높이겠습니다.

팜 앤 포레스트 타운 조성 본격 추진, 하천 산책로 확대, 기흥 호수공원 출렁다리 건설 등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물도 확충하겠습니다.

반다비 체육센터와 광교지구 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생활체육시설 15개소를 확충하여 생활 스포츠 건강도시의 기능도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지키는 시정(市政) : 시민안전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이와 관련한 행정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시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한층 더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재난 및 치안 정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위험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여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지자체 최초로 비탈면 재해관리 종합시스템을 구축하여
비탈면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를 예방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민간전문가와 공동으로 공동주택 감리업무 실태를 점검하여
집단 민원의 예방과 공동주택의 품질을 향상하고,
소규모 노후 다세대·단독주택에 대한 구조 안전진단을 지원하여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110만 특례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혼자 꾸는 꿈은 그저 이상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와 4천여 공직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품격있는 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모두가 살기 좋은 균형발전도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서 지혜를 빌려주시고 힘을 보태 주신다면
새로운 용인, 업그레이드된 용인이 실현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023년 예산안은 어려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 의원님들이 고견을 제안해 주신다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5일

용인특례시장 이 상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