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신기의 가치
- 《태교신기》는 사주당 자신이 네 자녀를 양육하면서 체험을 바탕으로 저술
- 사주당은 이 책을 통해 태교라는 단일한 주제를 인성의 형성과 가르침이라는 철학적 의미 부여
- 조선시대에 통용되던 태교는 생활 속에서 의식주 등을 삼가는 데 중점 둠
- 사주당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학자들의 덕목인 '삼감[謹?愼]'의 경지에 까지 확대하였으며, 사주당에 의해 태교는 하나의 철학으로서 재탄생했으며 여성들도 수신해야 할 존재로 탈바꿈하기에 이른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태교를 여성의 임무로 한정시킨 데 비해 사주당은《태교신기》에서 임신부를 대하는 도리를 제시하여 태교의 개념을 온 가족에까지 확장시켜 놓았다.
- 사주당의《태교신기》가 태교서의 효시라는 평가 외에 더욱 각광을 받는 이유가 있다. 사주당은 조선시대의 한 여성이기 이전에 선각자로서 인간에 대한 깊이와 애정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남편인 유한규는 세 번이나 아내를 잃었고,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다. 그러한 시댁에서 살림을 꾸리면서도 독서와 학문 탐구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와 함께 학문을 토론하였으며, 아내의 저술에《교자집요》라는 제호를 달아주었다. 훗날 이 책을 보완하여《태교신기》를 완성하자 아들 유희는 언해와 주석을 달아 보충하였다. 딸들은 어머니의 책에 발문을 써서 감회를 기록하였다.《태교신기》는 사주당의 가족 모두가 참여하여 엮은 책이다.
"태교는 온 집안이 함께 해야 한다."는 구절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태교신기》는 사주당의 성리학적 식견을 바탕으로 자신의 체험을 정리한 저술이다. 태교를 철학적인 견지에서 여성의 수신의 방안으로 제시하고, 태교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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