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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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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작, <자동차 있는 풍경>
장욱진 작, <자동차 있는 풍경>
어린이 그림 같은 독특한 화풍을 남긴 서양화가 용인 장욱진 가옥 장욱진(1917~1990)은 우리나라의 1세대 서양화가였습니다. 일제강 점기에 일본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뒤로 마치 어린 이 그림 같고 동화책의 그림 같기도 하면서 표현의 세련성과 조형적 구 성이 치밀한 그림을 그렸고, 독특한 화풍을 보여 주었습니다. 구체적 인 주제 요소는 시골의 초가집·기와집·남녀노소·강아지·소·새·산·나무· 해와 달 등이었으며, 이러한 주제들을 자유롭게 또는 어린이 마음 같으 면서 해학적으로 그려 자신만의 전형을 만들었습니다.

〈용인 장욱진 가옥〉은 등록문화재 제404호로 지정되었는데, 장욱 진 화백이 1986년부터 작고할 때까지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한 곳입니다. 안채와 사랑채, 광채로 구성된 한옥과 벽돌로 지은 양옥 1채이며, 기흥 구 마북동 243-5에 있습니다. 장욱진 화백이 이주하였던 1980년대의 이 지역은 집 앞에 야트막한 동산이 있고 주변에 개울이 흐르던 곳이었 다고 합니다.

한옥은 경기도 서민 가옥의 기본 모양을 따른 튼 ‘ㅁ’자형이며, 장욱 진 화백이 원래 초가집이었던 이곳을 직접 수리하여 작업실과 거주공간 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건물의 골조는 한식으로 되어있지만 지붕에는 수키와와 암키와가 하나로 되어있는 일식기와가 올려져 있습니다. 원래 가옥이 초가로 지어졌으므로 가옥을 이루는 구조와 부재의 크기 면에서 전통기와의 무게를 견디기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일식 개량 기와를 올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깥채는 ㄱ자 형으로 되어 있으며 사랑채와 광채가 서로 이어져 있습 니다. 사랑채는 대들보 위에 대공을 올리고 중도리를 2개 올린 후 두 도 리 사이를 평평하게 처리한 사량가 형식입니다. 정면 2칸, 측면 1칸 반규모이며, 정면에 툇마루를 두고 있습니다. 사랑채와 이어지는 광채는 도리가 3개인 삼량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되 어 있습니다.

안채는 바깥채와 서로 마주보도록 ㄴ자 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방과 부엌은 지붕의 높이가 높은 오량가 구조로 되어 있으며 건넌방은 높이 가 낮은 사량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랑채의 사량가 구조는 좌우 대칭인 평사량 구조인데 반해, 안채 건넌방의 경우 방 중심의 종도 리를 기준으로 앞쪽에 기둥 상단의 주심도리와 툇마루 끝의 도리를 두 고 뒤쪽에 한 개의 주심도리를 둔 비대칭 사량가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 한 사량가 형식은 민가에서 볼 수 있는 지붕 구조인데 현재 장욱진 가옥 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양옥은 1953년에 그린 자신의 작품 <자동차 있는 풍경>의 벽돌집을 바탕으로 장욱진 화백이 직접 구상하고 손수 지은 집으로, 작가의 미술 세계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로 평가됩니다. 1989년에 신축된 지하 1 층, 지상 2층 규모의 벽돌집이며,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공간으로도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외부는 적벽돌 치장쌓기로 마감되어 있 으며,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을 올렸고 처마에는 동판으로 마감하였습 니다.

지하층에는 서재, 부엌, 창고, 보일러실 등이 있고, 건물 내부 계단이 나 뒤뜰의 옥외 계단으로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양옥 1층에는 침실, 욕 실, 응접실, 식당, 주방을 두었으며, 중앙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으 로 되어 있습니다. 벽난로를 설치하였고 응접실에는 대리석을 깔았습니 다. 2층은 작업실로 꾸며졌으며, 작업실 북쪽에 작은 공간을 마련하여 그림을 그리는 도중 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옥과 양옥 이외에도 부속채로 관어정이라는 이름의 정자와 한옥 일 부를 개수한 집운헌이라는 찻집이 있습니다.

용인 장욱진 가옥은 구성동 주민센터에서 마북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600m 올라오면 찾을 수 있습니다.
장욱진 가옥 사랑채
장욱진 가옥 사랑채
장욱진 가옥 양옥
장욱진 가옥 양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