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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사 석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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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사 석불좌상, 동도사 석불좌상의 대좌
동도사 석불좌상, 동도사 석불좌상의 대좌
〈동도사 석불좌상〉은 이동저수지가 조성될 때 수몰된 어비리 사지에 있던 것인데, 1963년에 현 위치로
이전되었습니다. 이 불상은 왼손에 약함을 들고 있어서 약사불로 여겨졌는데 1993년 6월 불상을 덮고
있던 석고와 이물질을 제거한 결과 항마촉지인(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두 번째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의 불상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불상은 본래 대좌(불상을 올려놓는 대)의 하대석·중대석·상대석을
완전하게 갖추고 있었으나 동도사로 이전한 직후 중대석이 사라지는 불상사를 겪었습니다.

사라진 중대석은 팔각 모양이며 각 면마다 여래상과 공양보살상 등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조각들은 마모가 심하여 원형을 알 수 없지만, 선정인(불상의 손 모양의 하나)을 취하고 있는
여래좌상도 있으며,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댄 공양상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석은 하부에 낮은 2단의 받침을 두고 활짝 핀 앙련문(仰蓮紋, 연꽃잎이 위로 세워진 문양)으로
장식하였습니다. 연꽃무늬는 이중으로 단판 16엽을 배치하였으며, 연화문 안에 화문이 화려하게 장식
되어 있습니다.

석불좌상은 상대석 위에서 결가부좌를 취하고 있는데, 방치된 세월 동안 파손되어 원형이 손상된 상태입니다.
더욱이 근래의 화재로 인해 심하게 훼손된 것을 복원하였기 때문에 원형 손상이 심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옷 주름의 섬세한 조각 기법 등을 통해 본래는 수준 높은 불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호(相好, 부처가 태어나면서부터 갖추고 있다는 신체상의 특징)는 원만하며 머리에는 나발이
표현되어 있고 육계가 알맞게 솟아나 있습니다. 연화문의 표현 기법이 우수한 것으로 보아 신라 말에
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도사는 어비1리 마을회관에서 어진로를 따라 동쪽으로 약 5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