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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화향기 품은 용인맘 태교여행은 인생의 시간낭비입니다.
성명 서** 등록일자 2017-10-17 03:48:59 조회수 215
14일 농촌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축하공연...
이문세, 김광석의 포크송.
서른즈음에 노래가사 중 "떠나간 내사랑은 어디에~"
참가자 모두 부부인데 선곡 참...그래도 아내랑 웃고 말았습니다.
첫째 강연.
허신행 전 장관.
용인시 여석가족과는 허신행씨 강연내용에 대해서 자료를 받아서 미리 책자도 만들어서 책상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봤습니까?
저 역시 한국사람으로 애국심도 자부심도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한글이 산스크리트어, 라틴어의 기원이라거나 중국시안성의 피라미드가 한국 것이라는 근거없는 이야기는 어떻게 아무런 여과없이 나올수 있는건지 한심했습니다. 한심하지만 한국인의 긍지를 높이기 위해서 어거지로 예를 들었다 칩시다. 솔직히 그게 강연입니까? 슈퍼맘?
세기의 갑부들과 천재들이 금수저가 아니었음에도 부자가 되고 성공한 것이 슈퍼맘과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사실적 근거가 있습니까?
십여년도 더 이전에 티비에서 보던 사람이 나와서 강연을 한다고해서 봤더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떠들다가 가버리네요.
아예 감성적인 얘기를 하거나 철저히 사실에 근거한 내용으로 강연을 하든가해야지 완전 참가자 모욕수준이더군요. 허신행씨도 주말에 귀한시간내어 왔겠지만 참가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간 남아돌아서 그따위 강연들으러 가는것 아닙니다. 슈퍼맘은 모든 것을 아기와 함께 헤쳐나간다며 "How to solve!"를 외칠 때는 정말 노망이 들었나 싶을만큼 놀랐습니다.
행사장 뒤에 서계신 분들 용인시 여성가족과 직원들이지요? 다들 기억하세요?
다들 듣고계셨어요?
잡스든, 주커버그든, 마윈이든.....그들의 어린시절에 슈퍼맘의 태교가 있었다는 근거는 있나요?
용인시 여성가족과는 아무런 생각없이
사람불러다가 내용이 뭐든 상관없으니 맘껏 떠들어라 시켜놓고 과일이나 컵에 담아놓고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하는게 업무입니까?
부끄러운 줄 아세요.
심지어 두번째 강연자가 나오자마자 첫마디가
"첫번째 강연이 다소 무거운 주제며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운을 떼고 시작했을 정도지요.
두번째 강연자 역시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못했죠.
제 앞에 남자분은 잠들어 버리고, 입구쪽 창가의 남자들은 밖으로 나가버렸죠. 때마침 저도 협력업체에서 중요한 전화가 와서 밖으로나가서 전화를 받고나서 건물 밖에 있는 첨보는 아빠들에게 강연내용이 뭐가 이렇냐니까 다들 어이없다고 웃으시더군요.

두번째 강연이 끝나고는
귀저기 만들기, 케익만들기 시간이었지만
도저히 그 따위 행사에
사람을 불러모아놨다는 불쾌감에 앉아있기가 싫더군요.
아내와 그냥 나와서 농촌테마파크에 산책을 갔습니다.
군것질도하고 꽃구경하는게 훨씬 낫더군요.
식물보다 높은 지능의 사람들이 모인 여성가족과에서 식물만도 못한 행사를 준비해서 진행하느라 아까운 세금을 낭비하지는 말아주세요.
태교행사는 필요합니다.
다만 쓸데없는 예산소진행사로 만들지마세요.
다른 시간 양보하고 온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민폐입니다.

농촌테마파크를 한바퀴돌고 내려오는 길에 아직도 태교교실이랍시고 사람들 모아놨나....고개내밀어 봤더니...
행사도중에 용인시장이 들어가서 인사하고 나오네요.ㅎㅎㅎ
예정 시간표에도 없는 시장이 맘대로 들락거리네요.
한마디 혼잣말하고 농촌테마파크를 나왔습니다.

"그래, 행사고 뭐고 시장 나타나니 마이크 쥐어주고,
한마디하고 가는 길에 죄다 길에나와 절이나 굽신굽신...이게
당신들의 한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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